2022/07/09

충북 영동 백화산 다녀오기

등반일: 2022.7.9.(토)
등반코스: 반야교-주행봉-부들재-한성봉-반야교(원점회귀), 11.65km
소요시간: 9시간 23분

발단은 황간휴게소에서 시작되었다.
더위를 피해 주말에 근처 물한계곡으로 놀러가던 중에(2022.7.3.)
황간휴게소에 내려 음료수를 사다가 보게 된 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가보다.
인터넷상의 대부분 글이 휴게소에서 본 산의 모습에 매료되어 올라갔으니..)

바로 지도 검색을 해보니 백화산이라는 산이었다.


간단한 산행기 읽어보고 다음에 가봐야지 생각을 하다가 1주일 후 산행을 하게 되었다.
날씨가 더울 것을 예상해서 새벽에 출발, 편의점에서 김밥과 게토레이 구입하고,
반야교에 6시경에 도착.


계획한 코스는 다음과 같다.
반야교에서 출발하여 반시계방향으로 적색코스를 따라 가는 것이다.
그런데, 하산할 때 길을 잘못선택해서 계곡쪽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여러 곳에서 길 찾기가 꽤 애매했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지 않아, 산행 초보자들을 헤매기 좋다.

능선을 따라서 대규모 공사중(2022년 10월말까지)이어서 산이 꽤 어수선하다.
(칼바위 능선 구간은 철제 안전바를 다 세워둔 상태이다.)
특히 주행봉은 공사인력의 텐트촌으로 되어 있어 인증사진 찍을 곳만 빼고 쉴 곳이 없다.

산 위쪽은 구름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산행하는 동안 단 1명의 등산객을 만났다. 
칼바위능선을 타는 것이 아주 좋았는데, 날씨만 받쳐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 부분은 유튜브 보면서 위로했다.)

한성봉에서 하산하다가 여기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하산로(주차장)로 갔는데,
편백숲(주차장)쪽으로 가야 헬기장쪽으로 능선타고 내려올 수 있다. 
하산로(주차장)방향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는 곳이며 경사도 심하고, 미끄럽다.
또한 등산로가 잘 구분이 안되어서 헤매기 좋다. 
주의하면서 내려갔는데도 결국 미끄러져 엉덩이 찰과상을 입었다.

이상하게 올해 산행은 날씨가 흐리거나, 등산객이 없는 산들만 골라 다니는 것 같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