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2

아들과 함께 한 이집트 배낭여행–10일차(2012.02.20)

9시간 30분 정도 걸려 17시 경에 인천공항 도착.
부모님과 안사람에게 전화.
수하물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림.
세관 통과할 때 양주 2병이어서 문제될 까 걱정했으나, 배낭여행객이어서인지 그냥 통과시킴.

고속버스 타고 대전으로 출발.
마중 나온 가족과 상봉하여 집에 도착. 21시경.

모든 여행 종료.

아들과 함께 한 이집트 배낭여행–9일차(2012.02.19)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9시 정도에 나옴.
IMG_20120219_071426

비행기 시간이 13:45분이어서 충분할 것으로 예상.
택시를 잡고 기자역까지 10LE로 협상하고 탐.

엄청나게 막힘. 미터기 켜고 갔으면 30LE 나왔을 것 같음.
지하철을 타고 Sadat역에서 내려 공항버스 탐문함.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 분이 약도를 그려줌.

약도를 따라 가니 감이 안 잡혀서 지나가는 시민에게 물어보니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함. 같은 방향으로 간다고 함.
따라갔더니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이동.
내려서 다시 기다리다가 버스가 와서 타려 했더니 직접 가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리니 다른 버스 타자고 함.
아들은 혹 속는게 아닌 가 하고 옆에서 계속 안절 부절함.
결국 111번 버스를 타고 이동.
버스비를 혼자서 다 계산해줌.
지옥같은 카이로 시내를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림.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시민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눔.
공항에 도착했을 때 친절했던 이집션은 어디론가 사라짐.
공항순환버스를 타고 터미널3로 이동.(터키항공은 여기에서 수속)

탑승수속을 하는데 여직원이 심드렁하게 일처리를 안하고 느리적거림.
한 20-30분을 밍기적 거리더니 발권 안 해주고 나감.
엄청나게 열 받아있는데, 관리자가 한국말로 다독이며 도와줌.
출발시간 얼마 남지 않아 기념품 살 시간이 거의 없었음.

아들과 재빠르게 뛰어 피라미드 몇 개 사고 비행기 탑승.
좌석이 잘못되어 승무원들이 조치를 취해준 후 새로 앉게 된 자리의 옆승객들과 즐거운 대화를 많이 함. 여자 승객이 이스탄불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 줌. 남자 승객은 스위스 쮜리히로 가는 환승 승객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여자 승객에게 여러 도움을 받음.
약 2시간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착륙.

대기시간이 7시간이기 때문에 지난 번 올 때처럼 시간 낭비하기 싫어 시내로 나가기 위해 비행기에서 열심히 연구함.
내 옆자리에 있던 남자승객이 환승 어떻게 하는지 몰라 환승하는 곳 알려주고 아들과 공항을 빠져 나옴.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한 외국인과 인사를 하게 됨.
우리가 갈라타탑까지 가야 한다는 것을 인지함.
본인도 우리와 같은 악사라이 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함.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에 터키의 경로우대 사상이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됨.
철저하게 노인분들에게 자리 양보하고, 장애인을 위하는 모습을 봄.
이날의 동선은 다음과 같음.


악사리아 역에 내렸는데 같이 탔던 외국인이 우리가 헤맬 것을 걱정했는지 안내해준다 함.
본인은 네덜란드인이며 터키에 삼촌이 살고 있어 2-3일 머물거라고 하며, 한국전쟁에 대한 터키의 참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음.
유스프역까지 따라와 방향 알려주고 절대 시간에 늦지 않도록 주의를 주며 배웅해 줌.

DSCF3244

트램으로 갈아타고 이동. 블루모스크가 있는 술탄아흐메트 역에서 내리려 했으나 이미 18시를 넘겨 의미가 없어서 Karakoy역으로 감.

역에서 내려 지나가는 여자 터키인들에게 갈라타탑 방향 물어서 이동.

DSCF3245DSCF3247

입장권을 끊을 때 이집트에서 요긴하게 썼던 학생증, 교사증 내밀었더니 이런 것은 모른다 함.(1인당 12TL)
표 끊고 탑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 이스탄불 시내 야경 감상.
정말 비행기에서 여자승객이 말해준 대로 너무 멋있는 곳이었음.
한국인 여학생들 만남.

DSCF3248DSCF3251DSCF3252DSCF3254DSCF3259DSCF3260DSCF3262DSCF3263

야경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

DSCF3265DSCF3266DSCF3267DSCF3268DSCF3269DSCF3270DSCF3272DSCF3273

배가 고파 길거리 음식점에서 케밥 흥정. 양고기는 5TL, 닭고기는 3.5TL.
닭고기 3TL로 흥정해서 2개 주문해서 먹음.
국내에서 먹었던 케밥과 확실히 다른 맛.(이런 게 본토의 맛인가???)
DSCF3274DSCF3275

다리를 향해 가다가 탑에서 만난 한국여학생 3명이 트램에 대해 물어보길래 알려주고 우리가 먹고 있던 케밥 어디에서 파는지 물어 봄. 가격과 흥정 요령 알려주고 다리로 이동.

DSCF3278DSCF3280

다리 아래 수산물시장에서 물고기 구경하다가 장사꾼이 6TL부르는 생선요리를 4TL로 흥정.
아들은 옆에서 아빠가 너무 깎는다고 투덜거림.
1개 가격인데 종업원이 2개를 줌.
나보고 4TL 더 내라고 해서 버텼더니 주인장이 그냥 가라 함.
아~~~ 너무 불쌍하게 보였나!!!

걸어오는 길에 모스크. 조명에 반사되어 무척 예뻤음.

DSCF3281DSCF3283DSCF3284

다시 트램을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공항에 도착.
아들은 피곤하다고 장소 정하고 쉰다고 함.
면세점에서 간단히 선물 사고 나니 아들이 보이지 않음.
공항을 미친듯이 헤매기 시작함. 안 보임.
승객들 탑승 시작. 시간은 점점 가고 아들은 안 보이고…
인포메이션센타에 말해 공항방송 시작.
여러 번 방송했으나 아들 안 나타남.
하늘이 노래지고 아무 생각 없음.
공항에서 아들 이름 부르며 찾아 헤맴.

출발시각 20여분을 앞두고 눈 비비면서 나오는 아들 찾음.
가까운 곳에 있던 것을 외국인에 가려 찾지 못했던 것임.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23:40발 출발이었으나 실제 출발은 자정을 넘김)

아들과 함께 한 이집트 배낭여행–8일차(2012.02.18)

기자역에 도착하여 은행을 찾았으나 없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은행에 가보았으나 금요일이라 쉰다고 되어 있음.
어제 식비로 다 써버린 것을 엄청나게 후회함.
이리 저리 헤매다 환전소(Exchange)를 찾아 환전함.

택시를 타고 피라미드에 도착.
힙합을 좋아하는 젊은 기사였으며, 미터기 택시였는데 20EL 나왔으며, 미터기에 나온 대로 돈 내면 된다고 알려줌.


입장료(30LE)을 내고 입장하면서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배낭에 있던 카메라 삼각대를 문제 삼음.
삼각대를 표를 내고 입장하여야 한다 하여, 가이드북이나 어디에서도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 했으나 완강히 거부함.
결국 삼각대 입장료(20LE)를 내고 들어섰더니 배낭을 또 검색대에 집어넣으라고 함.
분통이 터져 처음으로 욕설을 내 뱉음.
휴대용 칼도 문제 삼아서 입구에 맡기고 입장.

삼각대를 최대한 활용해서 촬영.
낙타 호객 무시하고 걸으면서 관람하는데, 아랍두건이 공짜라면서 내 머리에 씌워줌.
같이 사진 찍자함.
아!! 박시시 요구하겠구나! 예상했는데 적중함.
호주머니의 동전 보여주며 이게 전부다 하니 물러남.
피라미드 안내해준다며 접근하는 사람도 어차피 박시시 요구하는 사람이라 거부함.
스핑크스가 생각했던 것보단 작았음.
스핑크스 보러 들어가는 입구에 각국의 지폐 및 동전을 떨어뜨리는 곳이 있음.(소원 비는 곳)

DSCF3171DSCF3172DSCF3173DSCF3174DSCF3175DSCF3176DSCF3177DSCF3179DSCF3180DSCF3181DSCF3182DSCF3183DSCF3184DSCF3187DSCF3188DSCF3189DSCF3190DSCF3191DSCF3192DSCF3193DSCF3194DSCF3195DSCF3196DSCF3197DSCF3198DSCF3199DSCF3200DSCF3201DSCF3202DSCF3203DSCF3204DSCF3205DSCF3206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휴대용 칼을 경찰이 돌려주면서 화내지 말라고 함.
웃음으로 넘김.

택시를 잡고 기자역까지 가자했더니 문입지하철역에 내려줌.
지하철타고 Sadat역으로 이동.

역 주변 돌아다니면서 경찰에게 코사리 식당 물어보고, 알려준 곳에서 점심 해결.
오는 길에 경찰에게 고맙다고 인사.

고고학박물관으로 이동하여 입장.(1인당 30LE)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어서 입구에서 카메라와 배낭 맡겨놓고 입장.
엄청나게 많은 유물들을 관람.
2층의 투탕카멘이 금으로 된 유물들이어서 인상 깊었음.

DSCF3207DSCF3208DSCF3209DSCF3210

관람 끝내고 짐 찾은 다음 택시 잡음.
시타델까지 25LE에 흥정.
가는 길에 이것 저것 설명도 잘해주고 시타델에서 숙소까지 다해서 90LE에 해주겠다 함.
거래 성립.
모스크에서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고 성실히 답변해 줌.
무슬림들은 기도를 많이 하면 이마에 굳은 살이 박힌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신은 독실한 무슬림이라는 것을 이마를 보여주며 말함.


시타델 입장(1인당 25LE).
검색대에서 삼각대와 휴대용 칼 또 문제됨. 보관시킴.
16시에 끝나니 그 전에 와서 찾아가라 함.

DSCF3211DSCF3212

 

시타델 안의 유명한 모스크인 가마 무함마드 알리에서..
높은 곳에 위치하여 카이로 시내가 잘 보인다.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DSCF3213DSCF3214DSCF3215DSCF3216DSCF3217DSCF3218DSCF3219DSCF3220DSCF3221DSCF3222DSCF3223DSCF3224DSCF3225DSCF3226DSCF3227DSCF3231DSCF3232DSCF3233

 

시타델 안에 있는 군사박물관 앞에서..
군사박물관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때 돈을 따로 내야 한다.
귀찮아서 카메라 맡기고 그냥 입장했다.

DSCF3234DSCF3235DSCF3236

 

DSCF3237DSCF3238DSCF3241DSCF3242

관람을 마치고 짐을 찾아 나오니 택시 기사가 반겨준다.
나한테 자동차 키를 건내며 운전 직접 해 보라고 농담을 건낸다.
웃으면서 교통지옥인 카이로에서는 절대 운전 못하겠다고 했다.
오는 중에 계속 무슨 씨앗인가를 먹길래 달라고 하니 한 웅큼씩 주면서 먹는 방법을 알려줬다.
앞니로 씨앗을 깨뜨린 후 안에 있는 속씨를 먹는 건데, 짭잘하면서  괜찮았다.
 

마지막 숙소인 Mercure Cairo Le Sphinx에 도착하니 내일 몇 시에 출발하느냐고 묻는다.
아침에 와서 대기하겠다고 한다.
가격 협상하면서 70LE까지 깎았으나, 버스를 타고 싶은 욕심이 있어 거절했다.
이집트에서 만난 가장 친절한 기사였다.

체크인하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DSCF3243

탁구대, 수영장, 헬스장 등 많은 부대시설이 구비됨.
아들과 탁구치다가 손가락 다침.
호텔 밖에 나가 군고구마도 사먹고(2LE), 택시기사가 먹던 씨앗도 1LE에 사먹고, 과자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 로비에 있던 가게의 기념품들…

IMG_20120218_195740IMG_20120218_195802IMG_20120218_195816

숙소 중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던 호텔이었다.
로비에 있는 바에서 계속 색스폰 연주 들리는데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