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0

군산 선유도 다녀오기

올해 초 바람 쐴 겸 선유도에 혼자 간 적이 있다.(2022.2.6.)
날이 좀 춥긴 했는데,
새만금방조제부터 눈이 펑펑 오기 시작해서
운치있는 드라이브를 즐기나 했는데, 왠걸 이미 도로는 얼어 있는 상태였다.

새만금방조제 해돋이 휴게소에서 기념 촬영
눈발 날리는 갯벌
눈보라때문에 번호판은 아예 눈으로 덮여 버렸고, 스노우 타이어가 아닌 사계절 용이어서 내리막길에서 계속 미끄러져 여행을 포기하고 주차장에서 쉬고 있는 모습.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차가 미끄러져 결국 되돌아 왔는데,
오늘 그곳을 다시 찾았다.


가는 동안 하늘이 아주 맑고 좋았는데, 선유도 도착하니 어느새 흐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올해 어디를 가든 흐린 날과 함께 하고 있다.

장자도 초입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쉬엄 쉬엄 대장봉 가는 길로 갔다.

점심을 안 먹어서 기력은 없었는데, 높이가 얼마 안되어 금방 다녀올 것 같아 그냥 올라갔다.

날이 습해서 중간에 한참을 쉬다가 올라갔다. 

땀이 비오듯 떨어져서 정상에서도 한참을 앉아 땀을 닦아야 했지만, 풍경이 아주 좋았다. 

여기를 선유도 1경이라 할 만하다.

여기 정상을 다녀왔다.

아래 지도에서 보이듯이 시계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 
간혹 반시계방향으로 올라오시는 분들을 보았는데, 경사가 심한편이라 어렵다.

점심식사는 고군산로컬푸드수산물센터에서 바지락칼국수로 했는데, 13,000원이다.

바지락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관광지라 비싼가보다 하고 그냥 먹었다.

보말+바지락 칼국수는 20,000원이다.

주차장에서 나와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 좀 걷다가 짚라인 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집으로 귀가




2022/07/17

충북 영동 월류봉 둘레길 거닐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지난번 백화산 관련 영상보다가 알게 된 월류봉이 생각나서 이동.
이로써 3주 연속 황간에 가게 되었다.

주차장은 이미 차가 다 차서 길가에 바짝 붙여놓고 다녀왔다.
월류봉광장에는 버스로 온 산악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느라 꽤 분주했다.

둘레길 안내는 다음 링크 참조: 월류봉둘레길 > 추천여행 > 문화관광 (yd21.go.kr)

등산에 비해 둘레길은 아주 쉬운 코스였다.
원래 전체 코스를 갈 생각은 아니였는데, 걷다보니 욕심이 생겨 전 구간을 왕복하게 되었다. 

캠핑용 작은 의자 하나 메고, 물 한통 챙겨서 걸었는데, 날이 아주 뜨겁지 않고, 강변이라 바람도 잘 불어 좋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둘레길 주변에 있던 주택들이
다들 전원주택처럼 집이 예쁘게 지어져 있어서 집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반야사 갔다가 오는 길에 간단하게 점심으로 칡냉면 먹고,
식당에서 스마트폰 충전한 다음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 원점회귀함.


2022/07/09

충북 영동 백화산 다녀오기

등반일: 2022.7.9.(토)
등반코스: 반야교-주행봉-부들재-한성봉-반야교(원점회귀), 11.65km
소요시간: 9시간 23분

발단은 황간휴게소에서 시작되었다.
더위를 피해 주말에 근처 물한계곡으로 놀러가던 중에(2022.7.3.)
황간휴게소에 내려 음료수를 사다가 보게 된 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가보다.
인터넷상의 대부분 글이 휴게소에서 본 산의 모습에 매료되어 올라갔으니..)

바로 지도 검색을 해보니 백화산이라는 산이었다.


간단한 산행기 읽어보고 다음에 가봐야지 생각을 하다가 1주일 후 산행을 하게 되었다.
날씨가 더울 것을 예상해서 새벽에 출발, 편의점에서 김밥과 게토레이 구입하고,
반야교에 6시경에 도착.


계획한 코스는 다음과 같다.
반야교에서 출발하여 반시계방향으로 적색코스를 따라 가는 것이다.
그런데, 하산할 때 길을 잘못선택해서 계곡쪽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여러 곳에서 길 찾기가 꽤 애매했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지 않아, 산행 초보자들을 헤매기 좋다.

능선을 따라서 대규모 공사중(2022년 10월말까지)이어서 산이 꽤 어수선하다.
(칼바위 능선 구간은 철제 안전바를 다 세워둔 상태이다.)
특히 주행봉은 공사인력의 텐트촌으로 되어 있어 인증사진 찍을 곳만 빼고 쉴 곳이 없다.

산 위쪽은 구름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산행하는 동안 단 1명의 등산객을 만났다. 
칼바위능선을 타는 것이 아주 좋았는데, 날씨만 받쳐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 부분은 유튜브 보면서 위로했다.)

한성봉에서 하산하다가 여기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하산로(주차장)로 갔는데,
편백숲(주차장)쪽으로 가야 헬기장쪽으로 능선타고 내려올 수 있다. 
하산로(주차장)방향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는 곳이며 경사도 심하고, 미끄럽다.
또한 등산로가 잘 구분이 안되어서 헤매기 좋다. 
주의하면서 내려갔는데도 결국 미끄러져 엉덩이 찰과상을 입었다.

이상하게 올해 산행은 날씨가 흐리거나, 등산객이 없는 산들만 골라 다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