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1

아들과 함께 한 이집트 배낭여행–1일차(2012.02.11)

막내처제 가족과 함께 점심식사로 얼큰한 칼국수 먹고, 간단한 쇼핑 후 귀가해서 모든 짐들 챙기고 대전정부청사 터미널에서 16:15에 출발했다.
안사람과 딸의 인사를 뒤로 한 채 버스는 인천공항을 향해 달렸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지하 1층 올리브매장에서 보냉용 물병 하나를 구입하고, 저녁은 삼각김밥으로 해결했다.
어슬렁거리며 공항 이곳 저곳에서 아들과 놀다가 23:50에 비행기는 공항을 출발했다.

이제 여행의 시작이다!!!

아들과 함께 한 이집트 배낭여행 -사전준비

안사람의 권유로 아들과 배낭여행을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호주쪽을 생각했었으나, 중간에 생각을 바꾸어 이집트로 정했다. 어차피 고생하는 여행인데, 이집트가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강해서였다.

여행사는 배낭여행전문사인 내일여행으로 정했다.
안사람이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해서 선택한 여행사이다.
패키지는 [지중해]호텔팩 스타카토 10일로 144만원으로 되어 있지만 세금 포함하면 대략 190만원 정도 된다.

문제는 이집트의 국내정세가 좀 불안해서 가는 날까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다.
우선 축구장 사건이 터져서 심란하게 되었다. 담당자와 통화 결과 여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하여 그냥 넘어갔다. 안사람의 걱정은 여기서부터 커지기 시작하였다.

축구장으로 끝나겠지 했는데, 이 사태가 주요도시에서 반정부사태로 커진다는 뉴스기사가 나오고, 여행사에 문의해보면 괜찮다고 하고, 정말이지 이번 여행을 포기할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돌릴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던 중 출발 전날인 2월 10일 한국인 피랍기사가 떴다.
인터넷 기사 검색해보고, 큰 사안이 아니라 판단하고, 거품 문 안사람 진정시키느라 참 힘들었다.

이러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준비는 차근차근 해 나갔다.

스마트폰에 여행에 필요한 어플들을 설치했다.

1. Locus Pro
오프라인 지도가 필요해서 준비한 어플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쓸모있게 사용한 어플이었다. 이집트 및 이스탄불 지도를 Mobile Atlas Creato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컴퓨터에서 파일로 만든 다음, 폰으로 옮겨 gps를 이용해 내가 있는 위치를 찾아서 숙소로 이동하거나 유적을 찾을 때 이용하였다.

2. Egypt Travel Guide
영어로 되어 있다는 점만 빼면 정말 훌륭한 가이드이다. 주요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무료 어플. 처음 설치시에 아무 문제 없었는데 출발 전날 업데이트 했더니 오류가 나서 사용을 못했다는 거다. 이집트에서 나오는 전날 다시 업데이트 했더니 오류 없이 잘 되었다. 업데이트 함부로 할 것 아닌 것 같다.

3. Istanbul Travel Guide
이스탄불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북.

4. 환율정보
환전시 필요해서 사용해 봄. 대략적인 금액 계산시 유용함.

5. 네이버 글로벌 회화
기본적인 해외여행에 필요한 회화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문제는 아랍어가 아이폰은 지원되는데, 안드로이드는 지원이 안되는 거였다. 실제 이집트인들과 대화할 때는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사막여행은 미도사파리를 통해 했다. 선수금으로 6만원을 미리 입금하고, 사막투어 동행 구해놓았다.

여행용 배낭이 없어 인터넷을 주문해서 구입했다. 40L짜리로 구입했다.
트래블메이트의 배낭으로 이번 여행에서 참 편리하게 사용했다.
인천공항 지하1층에 올리브매장안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출발 전날 아들과 함께 부모님 찾아뵙고 인사했다. 이집트 간다고 했다가는 계속 걱정만 하실 것 같아서 살짝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터키 간다고… 어차피 이스탄불을 경유했고, 구경했으니 난 부모님을 속이지는 않은 것이다. ^^;;

배낭여행은 절대 편한 여행이 아니다.
모든 일정을 본인이 계획하고 소화해내야 한다.
그럼 두 남자의 좌충우돌 이집트여행을 따라가 보자!!

2011/02/21

2010학년도 3학년 해단식

2011/02/09
학교 출발 – 상족암 유람선 – 사량도 내지항 도착 – 등반 – 사량도 대항항 도착 – 상족암 유람선 – 숙소(가마랑)

무릎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이지만 정말 가보고 싶었던 산이기에 무리해서 등반.

사량도등반

선생님들 중 사량도를 가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유람선 선장님의 엄청난 공포심 조성으로 인해 많이들 겁을 먹고 올라갔으나 산 능선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DSCF0756

김길영-이규연-곽수진-나-박은주-임수정-김대식

DSCF0786

임수정-박은주-김대식-곽수진
이규연-김길영-나

지친 몸을 이끌고 유람선으로 돌아오는 도중 모두 탈진해서 쓰러진 모습을 지켜보는 낙이 있었다. 배에서 하선하여 다들 숙소로 돌아갔으나 나만 상족암을 둘러보고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다.

지금까지 가 본 팬션 중 최고였던 가마랑!
DSCF0883

DSCF0884

너무 배가 고파서 바베큐 파티하는 동안 고기와 밥만 먹느라  술을 별로 먹지 못함. 실내에서 간단한 게임 및 음주하고 곤히 잠듬. (이렇게 건전한 해단식은 처음이지 않았을까? ^^)

2011/02/10

아침 늦게 일어나 주인 아저씨가 차를 권해 내부 구경함.
맛있는 보이차를 마시며 내부 구경하고 나옴.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눈발이 세차게 날려 바다가 하나도 안 보이는 것이 아쉽긴 하였으나, 눈 맞으면서 간단한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어제의 산행으로 한걸음 디딜 때마다 무릎 통증은 어쩔 수 없었다.

DSCF0953

나-박은주-이규연-김길영
봉원준

DSCF0958

1년 동안 고생 많았던 기획 김대식 선생님과 미륵산 정상에서..